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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주목나무가 神木으로 둘러쳐진 천제단의 신령스러움에 고개가 숙여지고
아이디 : admin     이름 : 永漢 zaetech@korea.com (관련글 메일수신)     번호 : 46     조회 : 4115
게시일 : 2003-12-29 00:22:28     수정일 : 2005-04-23 17: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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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주목나무가 神木으로 둘러쳐진 천제단의 신령스러움에 고개가 숙여지고


- 언제 : 2003.12.28 
- 얼마나:2003.12.28 12:50 ~ 16:50(4시간)
- 날 씨 : 대체로 맑음,정상엔 칼바람 강풍
- 몇명:45명
- 어떻게 :산정산악회(http://mysanjung.co.kr) 따라서
▷유일사매표소↗유일사↘장군봉↘↗천제단↘↗문수봉↘당골
- 개인산행횟수ː 2003-44회
- 산높이ː장군봉 1566M
- 좋은산 개인호감도ː★★★
   

세모에 태백산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다.유난을 떨며 무당을 불러 꽹과리를 칠 것도 없이 그냥 올랐다 내려오면 신령스러운 기운과 함께 호흡하는 자체가 바로 다사다난했지만 올 한해 넘긴 감사함과 내년엔 좀더 여러면에서 잘되었으면 하는 기원이 담겨지기 때문이다.

이곳은 천제단이 있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는 기도객들에겐 다른 말 필요없이 이 산에 임하는 영이 유난희 신령스러운 곳 아닌가?

예상보다 적설량은 적었지만 분위기 정도는 낼만했고 주목나무와 어룽거리는 자작나무 숲속 능선길을 걷는다는 것만해도 행복한 산행이었다.

12:50~13:13
예년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일찍 도착했다곤 하지만 거의 5시간 버스를 타고 산행들머리인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한다는 것은 나로선 고역이다.어차피 도착시간이 오후 1시쯤 될 것으로 예상되어서 버스안에서 미리 식사를 한것이 오히려 화근이다.멀미로 속을 비우고 싶은 욕구가 가득할 즈음 주차장에 도착했다.산행들머리를 접어들어 보지만 차 한대가 충분히 다닐 임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진다.곧고 키 큰 나무사이로 길을 걷는데 약간의 잔설이 기쁘다. 


:::산행들머리

13:35
30여분 걸으니 주목군락지 표지판이 나타나며 한그루의 주목나무가 눈에 들어온다.주목이란 한문으로 朱木으로 나무줄기가 붉기 때문이다.주목나무는 당뇨병,혈압강화에 큰 효능이 있지만 최근엔 주목열매가 암에 효능이 있는 것이 밝혀져서 신약의 재료가 되고있단다.


:::주목나무

14:07
제법 땀을 흘리며 기분이 좋아질 무렵 일행들은 장군봉 아래에서 식사를 한다.나는 이미 식사를 했기 때문에 산사춘과 공선생님이 가져온 체코産 술을 먹으며 잠시 지체한 후 장군봉으로 오른다.




:::주목나무 옆에서 일행식사

14:22
강한 바람에 구름도 움츠려들었는지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이 모습이 가늘게 짠 비단처럼 하늘을 묘한 분위기로 이끌면서 태백산에 걸맞는 모습을 연출한다.


:::멋진 하늘

14:23
점차 고도를 높이자 잔설위로 고사목이 신령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장군봉이 가까워졌음을 상기시키는 것 같다.



14:24
휘었지만 꼿꼿한 주목나무의 매력에 흠뻑빠졌다.



14:34
드디어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에 올랐다.칼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친다.좋은 자리를 잡아 폼나게 찍을 경황도 없이 그냥 한장 찍는다.


:::장군봉

14:35
바로 눈 앞에 천제단이 보인다.천제단 가는길은 더 엄숙해진다.


:::천제단 가는길

15:18
천제단을 지나 문수봉으로 향하는데 이곳은 제법 길이 미끄럽다.눈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빙판이 된 것이다.몇번을 넘어질 뻔하며 좌우를 살피니 자작나무가 나를 쳐다보듯 도열해있다.어룽거리는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 느낌은 꿈길이다.


:::자작나무

15:41
드디어 문수봉에 도착했는데 이 추운 날씨에 돌탑 아래 세찬 바람을 맞으며 무속인 3분이 열심히 꽹과리를 치며 기도드리고 있다.태백산 일대에 상주하는 무속인만 300여명이 된다는 소리가 헛소리가 아니다.게다가 이곳 문수봉의 돌탑은 3개가 있는데 3년 정성 끝에 문수봉 돌탑을 완성했다고 하니 이곳이 무속인들에겐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만하다.이곳은 워낙 바람이 세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다.


:::꽹과리치며 기도하는 무속인들이 있는 문수봉

16:50
문수봉을 지나 미끄러운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1시간여 내려오니 드디어 종착지인 당골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했다.이곳엔 얼음나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물을 나무에 뿌려 얼음나무를 만들고 있었다.말그대로 이나무는 "마루타"이다.크리스마스때 보면 나무에 불을 켜서 나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못마땅하건만 멀쩡한 나무를 얼리는 이 지독한 인간들이 미워죽겠다.


:::보기에도 섬뜩한 얼음나무



겨울의 노래 4  - 복효근
 

멀리서 보면
꽃이지만 포근한
꽃송이지만
손이 닿으면 차가운 눈물이다

더러는 멀리서 지켜만 볼
꽃도 있어
금단의 향기로 피어나는
그대,
삼인칭의…

눈꽃,
그대


거의 예상한 시간에 부산으로 출발한다.오후 5시 25분이다.하산주를 즐길 겨를이 없어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한잔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올해 나에게도 격동의 시간이었다.직장이 바뀌었고 주위 동료들도 많은 위치이동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을 기약해본다.내년을 기약조차 않는다면 이미 죽은 몸 아닌가?올 한해 마무리 산행으로 태백산을 찾은 것은 정말 잘 했다.

謹賀新年

지난해 베풀어 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밝아오는 새해에는 풍성한 기쁨 속에

뜻하신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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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모든 것 속에서 자신을 만난다.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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