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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풍류산행에 대하여
글쓴이: 날짜: 2009.07.21 12:22:33 조회:9191 추천:89 글쓴이IP:211.109.1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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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風流)




 

속되지 않고 운치가 있는 일


 

풍류라는 말은 <삼국사기> 진흥왕조에 화랑제도의 설치에 관한 기사 가운데 나온다.즉 최치원崔致遠이 화랑 난랑을 위해 쓴 난랑비 서문鸞郞碑序文 중에 "나라에 현묘가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라는 글이 있다.위의 글로써 신라에 유불선儒佛仙의 3교 이전에 이미 고유의 풍류라는 종교적 차원의 가치관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또 풍류의 수련자들이 바로 화랑이었음을 추측 할 수 있다.따라서 풍류도는 샤머니즘의 색채가 강했던 우리 고유의 종교적 사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최치원에 따르면 이 풍류도의 내용은 3교를 두루 포함하는데, 그 실천에 있어서 화랑을 위한 교과목은 3가지로 ①도의로써 몸을 닦고,②노래와 춤으로써 서로 즐기며 ③명산대천을 찾아 노니는 것 등이었다.위의 교과목 중 ②는 단순한 오락이 아닌 신령과의 교제술로서 종교적 제의였으며,③역시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이 아니라 명산대천에 임재한 신령과의 교제를 위한 제의적祭儀的행사였다.(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요약)

 

풍류는 신라의 현묘지도에서 그 종교성이 탈락하고 의례적인 부분만 남아 세속화한 것인데,조선시대에 와서 민중들 사이에서 술먹고 여자들과 질탕 노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타락했음을 알 수 있다.풍류산행은 최소한 신라시대 이전으로 돌아가서 풍류의 원형에 가까운 정신세계를 지향하고자 한다.

 


 

풍류란? 한恨과 흥興과 무심無心이 합쳐진 개념이다.


또한 풍류란 패기(pathos) + 논리(logos) + 신내림(ethos)이 "절묘하게 조화妙合"이 되어야 한다.그래야만 자연과 예술과 인생이 혼연일체가 된 심미적 즐거움으로 "한 멋진 삶"을 살 수 있다.

풍류산행은 생각(독서와 사색), 행위, 쓰기가 삼위일체가 될 때 가능해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풍류산행을 풍류산학으로 하나의 학문처럼 접근하고 있는데 과목을 말하자면 등산은 기본이고 국궁(구덕정),시,사진(여사모),차,술,여행,음악,영화,서예(운교서예연구실),역학,문화유산답사,독서(독서클럽 책사모),HAM,정신문화,철학,불교(경남불교대학),유교,도교,선이다.


풍류산행은 登山이 아닌 遊山을 지향한다.역시 信 知 行 好 樂 藝를 모두 갖춘 것이 진정한 遊이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지식과 기능을 배우려면 대학교에서 그기에 맞는 전공과목을 선택하면된다.그러나 인간이 지혜를 갈구하고 좀더 의미있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에서는 문화와 교양에 대해서 배우는 리버럴 아츠칼러지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없다.굳이 찾자면 방송대의 문화교양학과 혹은 원광대의 명리학과 정도이겠지만.....나는 여기에 대한 답을 "풍류"에서 찾았다.지혜를 사랑하여 독서를 하고,불교대학을 다녔고 역학을 배운다.활동적인 일들은 등산과 여행 및 사진출사로 할 수 있다.정신적인 안정을 위하여 서예를 하고 다도를 하며 종교 및 철학에 심취한다.생활을 되돌아보기 위하여 글을 쓰고,사진을 찍으며 시를 쓴다.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역학을 배우고 문화유산답사를 하며 HAM 활동을 한다.자연을 접하고자 등산,여행,출사,문화유산답사를 다니며 예술을 위하여 사진,음악,서예,시작,영화를 통하고, 인생을 위하여 독서,HAM,술,차,정신문화,종교활동을 한다.이런 모든 활동들이 합쳐져서 풍류가 되는 것이다.따라서 무엇보다 인문학적 소양이 기본이 된다.

"공부는 등산 하는 것과 같아 경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멀리 정확하게 볼 수 있다."(남명 조식의 글)


“산에 올라 그 높이를 배우고 물가에 다다라서 그 맑음을 배우고 돌에 앉아 그 강건함을 배우고 소나무를 바라보고 그 곧음을 배우며 또 달을 쳐다보고는 그 밝음을 배운다. 새소리를 들으며 그 철을 배우고 부드럽고 뾰족한 산세를 오르며 그 기상과 덕을 기르니 산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또한 산이 있더라” (매월당과 정갑성 선사의 글)


 國有玄妙之道하니 曰風流라.
 국유현묘지도 / 왈풍류
 設敎之源이 備詳仙史하니 實內包含三敎하야 接化群生
 설교지원 / 비상선사 / 실내포함삼교 / 접화군생
 且如入則孝於家하고 出則忠於國은 魯司寇之旨也오
 차여입즉효어가 / 출즉충어국 / 노사구지지야
 處無爲之事하고 行不言之敎는 周柱史之宗也오
 처무위지사 / 행불언지교 / 주주사지종야
 諸惡莫作하고 諸善奉行은 竺乾太子之化也라.
 제악막작 / 제선봉행 / 축건태자지화야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흥왕조 난랑비 서문」)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 가르침을 베푸는 근원은 선사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거니와, 실로 삼교를 포함하여 접하는 모든 생명을 감화시키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이는 곧 집으로 들어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공자가 가르쳤던 뜻이요, 매사에 무위로 대하고 말없는 가르침을 행함은 노자의 가르침이며, 악한 일을 하지 말고 모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라는 것은 석가모니의 교화니라.”


풍류도의 "환인"진인이 동방선파의 조종이다.따라서 풍류도는 우리나라 역사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풍류란 무엇인가?

 
최영성 교수는 "풍류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유가적 가르침과 명승지를 찾아 심신수련에 임하는 무위자연의 노자사상선을 외치고 악의 징치를 교화의 개념으로 삼는 불가의 가르침이 모두 포함삼교와 접화군생(接化群生)의 풍류도의 범주에 있다"고 역설했다.
 
또, 최 교수는 "풍류의 궁극적 목표는 접화와 군생에 있으며접화와 군생은 남녀의 육체와 영혼이 하나로 만나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중국의 최고 의서(醫書소문(素問)의 '생생화화(生生化化)'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치원의 풍류도는 기존 천부경의 전통문양을 한문 '난랑비서문'의 76자로 표기한 것으로풍류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풍류는 중국에서 전래한 것'또는 '불가에서 전해진 것'이라는 일설들이 전해져 왔지만 풍류는 유불선의 분화 이전부터 전해지고 있었다"고 풍류의 근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목은 이색의 천부경에 대한 주석"을 제시했고 접화(接化)는 천부경의 무궤하삼(無軌下三)의 합리성과 정갈성영명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으며이는 '논어 도덕경'의 '군자의 덕은 바람소인의 덕은 물'에 대한 문구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접화'는 유가의 '대동세계'와 불가의 '용화세계' 및 도교의 '선후천세계'로의 완성을 이루어 낸다고 설명했다.
 
최영성 교수는 끝으로 "최근 풍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단순히 먹고마시고즐기는 것'이라는 해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풍류는 '우리 민족의 원초적 사상 묘맥'이라는 최남선의 '심층순례'의 기록을 그 예"로 설명한 뒤 "풍류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신묘한 사상'"이라고 덧붙였다.


 

風流山行에 대하여

저는 근본적으로 힐링healing과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줄임말,생태계
내에서의 웰빙)를 기본으로 다양한 풍류를 접목하여 생각하고 실천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 합니다.


풍류도와 산행을 함께 바라본다

화랑의 풍류도를 체감 하는 것은 등산이 최적으로 보인다.풍류도는 자연산천을 유람하는 것이 핵심이며 산천을 유람한다고 하는 것은 바로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이다.일주일에 한번 산행을 다닌다고 보았을때 12번 산행을 마치고 나면(석달) 계절이 바뀐다.그렇게 계절이 네번 바뀌면 1년이 지나는 것이다.1년이 지나고 보면 육체는 건강해지고 정신은 유연해진다.

 

산행을 하다보면 호연지기가 길러지고 자연과 교감하게 된다.걸으면서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접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사색과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산행은 운동이라기 보다는 풍류도를 실천하는 지름길이다.

다시말해서 산행은 도 닦는 일과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산행을 하다보면 아쉬운 점이 한둘 아니다.대개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회비 2만원을 내고 따라가게되는데 산악회 멤버는 보통 50대가 주축이다.현실적으로 40대가 되어도 어린 축에 든다.그런데 50대 연령층의 특징은 무조건 올라간다는 점이다.오후 5시까지 하산이면 오후 3시에 하산하여 2시간이나 시간을 단축했다고 자랑한다.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증거로 무조건 땀 많이 빼고 시간단축하고 빨리 올라가는 것에 모든 신경을 쓰면서 자신의 몸 상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자기만족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중간중간 절에 들러 마음을 차분하게 가져보기도 하고 주변산세도 감상하고 사찰 기둥에 있는 주련의 글도 음미해보고 멋있는 곳은 사진도 찍어보고 그 지역의 맛있는 술과 접촉해 보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현대의 경쟁세계를 사는 事判의 현장을 그대로 산행에 옮겨 놓고도 무엇이 잘 못된 것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산행은 정상에서만 산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중간의 길목에서도 잠시 마음의 짬을 낸다면 충분히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여름날 절간 추녀 끝으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정말 값비싼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풍류산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풍류도의 맥


1.

단군·혁거세·주몽· 술랑·영랑·안상· 남랑· 옥보고·김렴효· 소하대로·산시· 김가기· 최치원·강감찬· 권진인·김시습· 홍유손·정붕· 정수곤·정희량
- 조선조 홍만종의 순오지”(旬五志)

 

2.

신라선파(新羅仙派)는 영랑(永郞) 등 사선(四仙), 호공(瓠公), 물계자(勿稽子), 대세(大世), 구칠(仇柒), 옥보고(玉寶高), 우륵(于勒), 김·소 2선(金蘇二仙), 장미선인(薔微仙人), 김가기(金可紀), 최승우(崔承佑), 자혜(慈惠), 이청(李淸), 권청(權淸), 의상대사(義湘大師), 최치원(崔致遠), 김유신(金庾信)

 

3.

《해동이적》(洪萬宗輯)에 실린 선파(仙派) 20인 중 대표적인 조선단학파를 든다면 권진인(權眞人)과 남궁두(南宮斗)·김시습·남추·정렴·전우치·윤군평(尹君平)·곽재우·권극중

 

4.

신채호 선생은 『규원사화』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민족의 선(仙)이 한민족 고유의 것이며 이것이 일제치하 독립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낭가사상’이라고 보았다.
 
 이런 선인들은 한민족 건국과정에서 주체로 참여하였으며 국가의 위란 시마다 구국의 투혼을 보여왔다. 배달국의 제세핵랑군에서 시작된 선인의 맥은 고구려의 조의선인, 백제의 무사도, 신라의 화랑, 고려의 국자랑으로 이어지며,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을 끝으로 은둔의 길을 걷게 된다.
 
 을지문덕, 연개소문, 김유신, 우륵, 의상대사, 원효대사, 강감찬, 김시습, 정북창, 이지함, 곽재우, 권극중 등 낯익은 이름들이 선인의 맥을 이은 인물들이다. 이외에도 무명으로 시해선(尸解仙)이나 천선(天仙)이 된 이들은 수없이 많다. 이들은 세상과 담을 쌓고 풍류로써 자연과 벗하다가도 국가의 위난 시나 대변국기에는 어김없이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고, 헌신함을 꺼리지 않았다.
 
 최치원 역시도 「낭혜화상비문」에서 장생을 구하여 학을 타고 날아다니며 고고함을 구하는 중국 선도를 깎아 내리며, 오히려 중생을 구제하여 세상을 위해 몸을 적시는 진정한 선의 길을 제시하였다.

 

5.

《청학집》을 보면 우리 선맥의 조종은 ‘환인진인’이다. “환인진인이 동방선파의 조종이고, 환웅천황은 환인의 아들이다”(조여적, 1998, 16). 이렇게《청학집》의 저자 조여적은 변지가 지은《기수사문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그 전거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환인의 선맥은 환웅으로, 환웅의 선맥은 단군으로 이어진다. 단군의 선맥은 신라의 사선(四仙)인 영랑‧보덕‧옥보고‧이순보에게 이어진다. 사선의 선맥은 다시 물계자‧원효‧도선을 거쳐 대세 구칠, 그리고 드디어 최치원에게 이른다


6.

풍류도맥을 정확하게 기술하기는 어렵다.책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일단 순서에 상관없이 한번이라도 풍류도맥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아래와 같다.

단군·혁거세·주몽· 영랑·(술랑.안상· 남랑).보덕.호공.물계자.의상대사.원효대사.도선.대세.구칠.참시.옥보고·이순보.우륵.김렴효· 소하대로·산시· 김소이선.장미선인.김가기· 최승우.자혜.이청..권청.을지문덕.연개소문.최치원·김유신.강감찬· 권진인·남궁두.강감찬.김시습·전북창.이지함.남추.정렴.전우치.윤군평.곽재우.권극중. 홍유손·정붕· 정수곤·정희량.남추.지리선인.서경덕.정렴.한라선인.남사고.박지화. 한계노승.유형진.장한웅.남해선인.장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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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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