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할머니" 리뷰
요즘 스워덴 소설이 뜨고 있다.작가는 카타리나 잉엘만 순드베리로 1948년생(69세)이다.
작가는 큐레이터,기자,수중 고고학자의 이력을 가지고 있어서 소설에서도 그의 이력이 묻어난다. 모네와 르느와르 그림이 도난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작가와 메르타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이다.따뜻하고 부더러우면서도 인상적인 그림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마냥 진도를 수월하게 진행하기는 어려운 소설이다. 노인복지와 관련된 진실의 순간과 마주치게 되기 때문이다.
식자우환이라 진실과 마주하는 것은 항상 두렵다.
국가가 실패한 복지에 개입하는 마르타 할머니는 거의.언제나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는
정신적으로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이 할머니가 나이 80에 주사위를 한번 더 던진다.
캐릭터 분석을 제대로 하면
마르타 안데르손은 다섯 도둑 노인강도단의 리더이다.탐정소설 광팬이며 체육교사 출신으로 체력단련실을 이용한다.체력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팀을 리더한다.메르타는 리더답다.답은 가까운데 있다며 긍정적인 사고로 해결한다."웃는 얼굴 밑에 많은 것을 숨기고 산다.그러나 사람들은 이 웃음에 얼마나 잘 속는가?" 라며 인간내면의 통찰도 드러내보인다.
그와 어울리는 캐릭터는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의 오스카르 그루프 할아버지다.별명은 "천재"다. 별명답게 브레인이며 발명가이다.5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는 전기전문가,자물쇠 전문가이다.푸른셔츠를 2장을 선택하는 블루칼라 출신 할아버지다.
안나 그레타 할머니는 암산의 여왕으로 자금담당,인터넷 담당인데 은행원 출신으로 특이하게 "말 울음소리"를 낸다.
스티나 오케르블룸 할머니는 소녀감성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가장 젊다.77세 나이이며 전직 모자 디자이너이다.디자이너 출신답게 감성을 담당한다.그래서 옷을 가장 잘 입는다.책 첫머리에 나오는 "하루 한건이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명언 어록을 남겼다.그녀는 남편 올레와 아들 안데르스와 딸 엠마가 있다. 안데르스는 마지막 은행자금을 털때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베르틱 엥스트림 할아버지로 별명은 칼퀴다.선원출신이라 배를 타고 거친 항해를 해서 그런지 정원꾸미기를 소망한다.그래서 약초를 이용한 정신을 혼란하게 만드는 무기를 담당한다.우아한 신사로 장미 한송이를 꽂고 다니며 서빙도 훌륭하게 한다.그의 아들은 니세다.
그외 요양원 쪽은 소장 잉마르와 잉마르의 애인이며 간호조무사인 바르브로가 나오고 대리 간호사 카샤가 등장한다.
경찰서 쪽은 수사과장으로 페테르손이 나오고 그의 엉성한 부하 둘이 나오는데 뢴베리와 스트룀베크이다.
박물관장으로 부터 1천만 크로네(우리돈 14억 정도)와 은행자금 털이로 1800만 크로네(우리돈 25억 정도)를 강도짓하는 이 할머니들의 사연이 절묘하게 독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 2007" 는 영화를 보면 엘리스(베리코빈)의 말 "세월은 막을수 없는거야 . 너 를 기다려 주지 않을거고. 그게 바로 "허무"야 " 라는 대화가 나오는데 이 발칙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허무를 뚫고 나간다.
"절대 포기하지마.밤이 스승인거야.조용한 밤이 오면 생각도 오는거야.내일 아침이 되면 우린 뭔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라는 글이 생각난다.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참혹할 수도 있겠지만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나름 지혜롭게 대응을 하여 우리들은 나이드는 것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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